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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배명복칼럼] '살아 있는 전설'이 된 카다피
런던 웨스트엔드에 있는 콜리시엄 극장에서는 지금 특별한 오페라가 공연되고 있다. 영국 국립 오페라단(ENO)이 올가을 시즌 개막 작품으로 무대에 올린 '카다피, 살아 있는 전설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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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배명복시시각각] 서울이 살기 좋은 도시라고요?
얼마 전 필자는 이 자리에 ‘서울 물가와 삶의 질, 그 참을 수 없는 괴리’란 제목으로 글을 썼다. 이걸 보고 서울에 사는 한 외국인이 장문의 e-메일을 보내왔다. 중앙일보 영문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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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李 당선인, 이미 끝난 부시에게 지나친 투자는 손해”
신인섭 기자 만난 사람= 배명복 중앙일보 논설위원그의 이름을 내가 처음 접한 것은 1989년이었다. 특파원으로 파리에 첫 번째 부임하면서였다. 몽브리알은 국제문제에 관해 감동적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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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배명복시시각각] 리더십 또는 팔로어십
지도자는 끌고 가는 사람인가, 아니면 따라가는 사람인가. 사람마다 대답은 다를 수 있지만 나는 따라가는 사람이 맞다고 본다. 영국의 재상으로 이름을 날린 벤저민 디즈레일리가 “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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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배명복칼럼] 바다 속에서 앨빈 토플러를 읽다
태풍이 물러나기도 전에 쓰나미가 덮쳤다.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로 나라가 들썩들썩하더니 지금은 온통 바다이야기뿐이다. 이골이 난 탓인지, 체념한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러고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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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배명복 시시각각] 남과 북의 먹는 문제
영화 ‘크로싱’을 봤다. 손수건 없이 볼 수 없는 슬픈 영화였다. 출연진의 이름을 소개하는 엔딩신이 스크린 아래로 다 흘러내릴 때까지 관객들은 자리를 뜰 줄 몰랐다. 숙연한 분위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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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배명복 시시각각] 유럽에 간 오바마
퇴임을 앞두고 지난달 유럽 고별 순방에 나섰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서산에 지는 해 신세가 된 자신을 발견하고 권력무상을 절감했을 것이다. 가는 곳마다 요란하던 반미(反美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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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배명복의 세상읽기] 미·중이 진정한 G2라면
배명복논설위원·순회특파원 새해 첫날 뉴욕 타임스에 실린 니컬러스 크리스토프의 칼럼, ‘평등, 영혼의 진정한 양식(Equality, a true soul food)’을 관심 있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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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‘키파야 혁명’ 현장을 가다] “돈은 나중에 벌어도 되지만, 이번 기회 놓치면 끝”
이집트 민주화 시위의 메카가 된 카이로 시내 타흐리르 광장. 시위 13일째인 6일에도 수만 명의 시민이 모여 호스니 무바라크(Hosni Mubarak)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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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] ‘가난한 인도’에 넘치는 억만장자들
부자들만 아는 부의 법칙 오화석 지음, 성공신화 320쪽, 1만3000원 ‘슬럼독 밀리어네어’는 인도 뭄바이의 슬럼에서 자란 소년이 TV 퀴즈쇼에 나가 대박을 터뜨리는 감동적 스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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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호주 총리가 MB를 초청한 까닭은
인연이란 것이 참 묘하다. 나이가 들수록 새삼 그렇다고 느낀다. 낯선 사람끼리 만나 마음을 주고받는 과정에는 논리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어떤 섭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. 누가 보더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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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엑스터시
영어의 엑스터시(ecstasy)는 그리스어 '엑스타시스' (ekstasis)에서 왔다.'자신을 초월해 자신의 밖에 서다' 가 어원적 의미다. 본래 엑스터시는 종교적 신비주의와 밀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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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'깡패국가'
평양에 갔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리폴리에도 갈 모양이다. 며칠 전 모스크바를 방문한 리비아 외무장관이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정중한 초청의사를 전하자 푸틴은 주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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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모래바람 속 ‘아랍의 봄’
배명복논설위원·순회특파원 한국을 대단하게 여기는 아랍인이 많다는 것을 이집트와 튀니지에 와서 실감하고 있다. 한국인이라고 하면 대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. 묻지도 않았는데 “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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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작은 도둑들로 감옥은 차고 넘치지만 큰 도둑은 거리를 활보한다
[일러스트=김회룡 기자] 매체에 실린 영화평을 나는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. 문예비평이 대개 그렇듯 영화평도 보편적 상식과 정서에 기초한 대중적 관점보다는 전문가적 논리에 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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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친구 같은 부모도 좋 지만 그보다 우선인 것은 부모다운 부모 아닐까
[일러스트=김회룡 기자] 나이가 들면 어린아이들이 예뻐 보이기 시작한다는데 내가 요즘 그렇다. 동네 놀이터에서 해맑게 웃고 떠드는 어린아이들을 보면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울 수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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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백악관이 준비한 레드 카펫의 색깔이 이보다 붉을 순 없다
[일러스트=김회룡 기자] “샹젤리제에 언제 저렇게 태극기가 휘날린 적이 있습니까, 여러분.” 1989년 12월 2일, 프랑스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던 날 아침. 영빈관 조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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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잘못 지적하는 사람 없으면 권력자는 언제나 자기가 잘하는 줄 안다
[일러스트=김회룡 기자] 며칠 전 점심 먹는 자리에서 모 신문사 편집국장이 지나가는 투로 말했다. “낮이나 밤이나 국장 씹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니까요.…” 밥 자리든 술자리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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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스 비즈니스…리조트 하나 짓는 데 20년, 서류만 5000건
타노스 치메로스(오른쪽 인물), 그리스 사태는 더 이상 경제 위기가 아니다. 정치·사회적 갈등으로 비화했다. 고강도 긴축이 계속되면서 정리해고와 임금 삭감에 저항도 거세지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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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배명복의 세상읽기] 2011년 2월 타흐리르 광장
배명복논설위원·순회특파원 카이로가 서서히 본래 모습을 되찾고 있다. 이집트 역사상 유례가 없는 소요 사태로 일주일 이상 문을 닫았던 은행과 상점들이 며칠 전 다시 문을 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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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배명복의 세상읽기] 남북한의 앙코르 와트 동행
배명복논설위원·순회특파원 남북한 대표단이 지난 주말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 유적지를 함께 관광했다. 12세기 석조 건축문화의 정수(精髓)에 넋이 빠져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는 모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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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배명복칼럼] 리더의 상상력이 역사를 바꾼다
중앙일보 중동 특파원인 서정민 기자가 며칠 전 책을 냈다. '두바이, 무한 상상력과 창조적 리더십'(글로연 간)이다. 300쪽 가까운 분량의 책을 잡자마자 끝까지 다 읽었다. 소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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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배명복칼럼] 스핑크스의 수수께끼
사람의 얼굴과 사자의 몸을 한 그리스신화 속의 괴물 스핑크스. 그 앞을 무사히 지나가려면 스핑크스가 낸 수수께끼를 풀어야 한다. 풀지 못한 자가 감당해야 할 몫은 죽음이다. 오이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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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배명복시시각각] 대한민국 외교부, 아직 멀었다
납북어부 최욱일씨 탈북 사건을 계기로 외교부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. 31년 만에 북한을 탈출해 구조를 요청한 자국민에게 선양(瀋陽) 총영사관 직원은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